민주통합당은 오는 9월 23일까지 제18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잠정안을 마련했다.

민주당 대선경선준비기획단은 오늘(3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선출 일정과 관련해 이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오영식 전략기획본부장이 밝혔다.

기획단은 당초 8월 10일 본경선에 들어가 9월 25일 후보를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중앙 선관위에 경선을 위탁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 이내라는 제약을 감안해 8월 25일 첫 경선을 실시해 9월 23일 후보를 선출하는 일정표를 마련했다.

경선 후보가 6명을 넘을 경우 본경선 전인 8월 초 예비경선을 실시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모바일 투표의 경우 8월 초 선거인단 모집에 들어가 본 경선이 실시되는 기간 세 차례에 나눠 결과를 발표해 현장투표 결과와 취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투표와는 별개로 희망자에 한해 현장투표를 실시하고, 경선 흥행을 위해 대의원과 당원에 대해 경선 당일 현장투표를 의무화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기획단은 모든 투표에 1인 1표제를 적용해 완전국민경선제 취지를 살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지만 대선후보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반영비율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첫 경선 지역은 지난 2002년과 2007년의 전례를 감안해 제주도에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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