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해방(NL) 계열 운동권 출신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5일 무단 방북 104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노수희(68)씨를 향해 “북한 입장에서는 전혀 실속 없는 선전의 도구일 뿐인데 정작 노수희 본인은 그걸 잘 모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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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씨가 북한에 3달 이상 있으면서 김정은(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장성택(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최룡해(인민군 총정치국장) 등 실세는 한 명도 못 만났고,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처럼 ‘얼굴마담’ 정도 만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북한의 어떤 실세도 노씨를 만나 주지 않았다는 것은 북한 입장에서는 그가 전혀 실속 없는 인물이라는 것이며, 단지 선전의 도구일 뿐”이라면서 “그런데 노씨 본인은 그걸 잘 모른다. 이게 종북세력이 가진 환상”이라고 했다.

노씨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100일 추모행사에 참석하겠다며 지난 3월 24일 정부 허가 없이 무단 방북했다 104일 만인 이날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앞서 노씨는 귀환 하루 전날인 4일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영남을 만났다.

공안당국은 노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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