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가중계 캡쳐     © 김윤희 기자
지난 14일 이광기는 KBS 2TV '연예가중계' 에서 아들을 힘들게 떠나보낸 뒤 안타까운 모습으로 현재 심경을 밝혔다.

이광기는 "석규가 천사가 된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눈물 흘려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석규를 통해 부모보다 먼저 간 자식들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입을 열었다.

이광기는"석규에게 1시간 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아기 엄마는 살려달라고 더해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석규가 얼마나 아플까 라는 마음에 그만하라고 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 석규를 깨끗이 닦아 놓고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아빠 나 이제 가니까 아빠도 나 이제 보내줘, 하늘나라에서 아빠를 지켜줄게’라고 하는 듯한 표정은 정말 천사 같았다”며 터져 나오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광기는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네가 우리 결혼기념일 때 발 닦아 주고. 나는 엄마 아빠만 닦아 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누나가 얘기하더라 누나 발도 닦아 줬다고… 너의 꼬물꼬물 하던 손이 너무 그립고, 내 자식이었지만 7년 동안 내가 살면서 알지 못했던 것들을 이번 기회에 너무 많이 알려줬어”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이광기는 "내 자식이 아니라 하늘에서 나에게 또 다른 삶을 살게 해준 메시지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기 아들, 딸과 더욱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식을 보낸 내가 더이상 무슨말을 할수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폐렴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던 고인은 8일 새벽 4시경 패혈증으로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뒤늦게 신종플루 양성 확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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