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직·사업실패 가정에 생계비 3일 내 신속 지원

7월부터 채무가 너무 많거나 실직·사업 실패 등을 겪은 위기 가정에 의료비·생계비·주거비·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수도권 지하철 정기권으로 신분당선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120다산콜센터에 욕설·성희롱 발언을 하면 고소·고발을 당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정리한 '2012년 하반기 달라지는 시정'을 8일 공개했다.

현행 법령상 해당하지 않는 위기 가정에 각종 생활비를 지원하는 제도는 거주지 관할 구청이나 동 주민센터를 통해 3일 이내 신속 지원하고 나중에 심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종로구 옥인동 옥인아파트를 철거하고 녹지와 수성동 계곡을 복원해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당시 전경(全景)을 살리는 공사는 3년 만에 끝나 11일 준공식을 갖는다.

그동안 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의 경우, 정기권이 따로 있었으나, 이번에 수도권 정기권으로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대신 5단계 이하 정기권(6만1700원 이하 충전) 사용자는 환승할 때 1회 추가 차감한다. 120다산콜센터 악성 민원인에 대해서는 우선 경고문을 보내고 그래도 계속할 때는 고소·고발을 할 예정이다.

업무 방해죄로 5년 이하 징역, 15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릴 수 있다는 점을 알린다. 지하철이나 가로판매대 홍보물 부착 공간을 영세소상공인·비영리민간단체에 개방하는 공모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시나 자치구가 가진 445개 시설 718개 공간을 시민이 자유롭게 쓰도록 하는 정책도 이달부터 예약을 받고 있다.

서울 미래 경제를 이끌 대학생이나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 대상 창조 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8월부터 운영에 들어가고, 중구 광희동 몽골타운 내 짓는 광희글로벌빌리지센터는 10월 문을 연다.

도봉·미아로 지하철 수유역 인근에 중앙정류소를 새로 만들어 환승 거리를 줄여주는 공사는 11월 끝난다.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 자리에 짓는 사회적기업개발센터는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는 1~3급 등록 장애인 부부에게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받아 신생아 1인당 출산비용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응급환자 관련 긴급 전화를 119로 통합해 운용하는 것도 6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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