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공공기관에 대해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이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기획재정부와 공공기관 경영평가단은 13일 KOTRA 국제회의장에서 118개 경영평가 대상 공공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1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재부는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공기업의 경영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D등급 이하를 받은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단이 다음달 중 직접 기관을 방문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경영개선 방향과 관련한 자문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경영평가단이 직접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특징과 결과를 설명하고, ▲어려운 경영여건 극복 노력 ▲민간 일자리 창출 등 사회공헌 ▲서비스 개선 등 고객 중심의 경영 등을 주제로 한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업무량이 크게 늘자 자사 퇴직자 등 193명을 채용해 부실 관련자에 대한 재산 가압류 등 법적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한국감정원은 5대 정책지원 신규업무를 신설하는 등 업무수행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선박, 항공기 등 특수물건 기준가격을 공정화해 지방세 835억원 증액에도 기여했다.

KOTRA는 유럽 재정위기 등 불안정한 세계경제 여건에 맞서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89억달러의 외국인투자 유치 및 9814명의 민간고용을 창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의 제작비를 지원해 중국 내 영화관 1000곳에서 개봉하는 성과를 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을 비즈니스 여행객을 위한 특화공항으로 육성하는 한편, 세계공항협회(ACI)가 시행하는 공항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 및 품질비교 정보를 제공해 서민물가 안정과 소비자 선택권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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