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기현 의원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 불응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20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나와 "(박 원내대표가) 자꾸 회피하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다"며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그런 모습이 국민에게 비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박지원 원내대표는 동문"이라며 "임 회장은 문태중학교, 박 원내대표는 문태고등학교를 나왔고 재경(在京) 문태총동문회에서 같이 활동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박 원내대표는 국회 법사위에서 '감사원이 무슨 근거를 갖고 저축은행 감사를 하느냐'며 따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사례들을 보면, (검찰의 주장이) 근거 없다는 주장이야말로 근거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8월 임시국회 소집과 관련해, 김 의원은 "민주당이 대법관 임명동의안 같은 사안을 7월에 다 처리할 수 있는데 처리를 미루고 있다"며

"(박지원 원내대표의 검찰 소환을 막으려는) 방탄국회를 하려고 민주당이 (대법관 임명 동의안 같은 사안들의 처리를) 미루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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