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0일 계룡시 현장대화 방문에 나서 작지만 강한 강소농(强小農) 경영체 육성 방안과 청소년 권익증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안 지사는 이날 계룡시 청소년 지원센터와 칼라피망 재배농가 2곳을 방문했다.

청소년 육성 정책 방향 모색

첫 일정으로 계룡시 청소년지원센터(엄사면 소재)를 찾은 안 지사는 시설을 둘러본 뒤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청소년 참여위원 18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청소년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도의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직접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잘 듣고 도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도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활성화해 청소년의 창의적 역량을 제고하고 사회 안전망의 확대·내실화 및 유해환경 개선을 통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목표를 갖고 있다”며 “꿈과 희망을 갖고 노력해 미래세대의 주역으로서 우뚝 서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화에 참석한 청소년들은 ‘도지사에게 띄우는 편지’를 낭송하고 마음을 담은 액자를 안 지사에게 선물했다.

청소년 참여위원회는 도와 시군별로 구성된 청소년 기구로 지역 청소년 관련 정책과 사업에 대한 의견 제시, 자문 및 평가,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 토론회, 캠페인 개최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4세 이하 대학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칼라피망 재배단지 방문, 강소농 육성방안 토론

안 지사는 이어 칼라피망 재배농가(두마면 왕대리 소재)를 방문해 수확체험을 한 뒤 칼라피망 연구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작지만 강한 강소농 경영체 육성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틈새 작목 개발로 강소농을 실현해 3농혁신의 성공모델을 창조하고 있는 연구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어 “농촌발전은 농업인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고 강소형 모델을 선도할 때 가능하다”며 “지역특화품목 중심의 생산 유통조직 규모화와 조직화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015년까지 1만 강소농을 육성하는 것이 도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과 협력해 경영진단 및 컨설팅, 강소농경영체 리더 양성 교육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지금까지 기초교육 2556명, 심화교육 835명을 비롯해 경영진단 3259명, 컨설팅 5653회를 실시했다.

강소농은 선진농업국에 비해 작은 경영규모이지만 고객가치 창출 및 고객기반 확보 등의 혁신역량을 갖추고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농업경영체이다.

한편, 계룡시 칼라피망 연구회(회장 이린재)는 지난 2004년 10농가가 참여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126톤의 칼라피망을 생산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국 점유율은 22%로 칼라피망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고 타지역보다 신선도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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