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 처리가 오는 26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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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오늘(23일) 오전부터 의원총회를 열어 두 의원에 대한 제명 표결을 시도했지만 구당권파 측과 중립성향 김제남 의원의 반대로 표결을 미뤘다.

박원석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오는 26일 오전8시 의원총회에서 제명처리 안건을 일괄해 최종 의결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오늘 표결 처리를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 등 구당권파 의원 6명이 모레 예정된 중앙위원회 직후 의원총회에는 전원 참석하겠다고 약속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당권파 이상규 의원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 도중에 입장해 "제명 결정 여부를 모레 중앙위 회의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구당권파 측이 중앙위에서 비례대표 총사퇴안이나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보고서 폐기를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26일 의총이 제대로 열릴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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