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측은 25일 검찰의 3차 소환 통보에 대해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대표실 관계자는 이같이 밝힌 뒤 "잘 짜여진 정치검찰의 시나리오에 보조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1ㆍ2차 소환에 불응했는데 3차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1 야당의 원내사령탑인 원내대표를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소환 통보 한다는 것은 대선에 개입하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검찰의 정치편향적인 수사에 응하지 않는다는 민주당 방침은 그대로다"라며 "검찰은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박 원내대표에게 하나마나한 3차 소환 통보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은 정말로 수사가 필요한 것이라면 소환장을 발부할 것이 아니라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며 "검찰은 진실을 규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소환장 줄다리기를 즐기려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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