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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28일 대선 예비경선(컷오프)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사력을 다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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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자들은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하루 앞둔 이날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은 정권교체를 이뤄낼 적임자라고 목청을 한껏 높였다.

특히 2위 그룹인 손학규 김두관 후보는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 후보를 둘러싸고 `참여정부 실패론'을 고리로 난타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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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후보는 "정권을 빼앗긴 데 대해 책임있는 세력이 제대로 반성도, 성찰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참여정부는 총체적 성공'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문재인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민생실패, 대선실패, 지난 4월 총선실패를 불러온 무능ㆍ무반성의 3패 세력의 패권정치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몰아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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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후보도 "어떤 후보는 내가 참여정부를 비판했다고 하는데 잘한 것은 계승하고 잘못한 것은 반성하자고 했다"며 "노무현 정신을 망각하고 기득권과 패권에 빠진 당내 세력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라고 문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친노를 비판한 게 아니라 공천을 엉망으로 해 총선을 망친 당내 패권세력을 비판했을 뿐"이라며 "반칙과 특권에 싸워온 김두관이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과오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책임을 지겠다는 낮은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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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는 "부족했던 점은 제대로 성찰해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나는 누구보다 더 무겁게 성찰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5년 전 `참여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에 빠져 민주정부 10년의 자긍심을 잃은 채 선거에 임해 참담하게 패배했다"면서 "이번에도 당내 선거에서 이기는데 급급해 5년 전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반해 정세균 김영환 김정길 박준영 조경태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는 대신 각자의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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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많은 지지자의 응원을 받은 정세균 후보는 "불통, 독선, 잘못된 역사관과 기회주의 대명사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패배시켜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이 확실한 준비된 후보가 박근혜 허상을 압도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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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마이크를 착용하고 청바지 차림으로 연단에 선 김영환 후보는 "국민이 믿지 못하는 종북문제를 못 풀고 선거부정을 해결 못하는 정당과 연대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면서 "우리의 힘과 동력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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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후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제2의 을사늑약"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한미 FTA를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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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후보는 "분열을 주도했던 분, 연대만을 말하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란스럽게 했던 분들은 다 어려다"면서 "대한민국을 훈훈한 공동체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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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후보는 "젊고 패기있는 후보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면서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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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장에는 5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각 후보 지지자들 간의 뜨거운 세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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