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8월 9∼10일, 부산 시설원예시험장에서 실시하는 ‘바이오그린 어린이 과학체험’ 행사 참가신청을 받는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 과학체험 행사는 우장춘 박사 서거일인 8월 10일에 맞춰 해마다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7회를 맞는다.

세계적 육종학자인 우장춘 박사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초대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채소종자의 자급을 위한 채소 품종개발 연구와 6.25전쟁 이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에 일생을 바친 우리나라 현대 농업의 선구자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쌈 채소 등의 원예작물을 관찰할 수 있고, 여러 형태의 온실과 실험실 견학, 실험기기를 이용해 간단한 분석체험을 하게 된다.

분석체험은 토마토, 수박의 당도측정과 정밀저울 등을 이용해 시약의 무게를 달고 혼합용액을 만들어보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우장춘 박사 관련 전시유물을 관람하며 우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 직접 화분에 식물을 심어보는 체험행사와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직접 따 볼 수 있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바이오그린 어린이 과학체험 행사 참가신청은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www.nihhs.go.kr)에서 8월 7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1회당 선착순 150명까지 접수받는다.

지난해 행사 때에는 총 251명의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학교에서 접하기 힘든 실험기기를 이용한 분석 체험과 부모님과 함께한 화분 만들기에 대한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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