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선 본 경선에 오른 예비후보 5명의 서로간 후보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8명의 예비후보 중 30일 문재인·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통해 선발했다.

이에 앞서 30일 정세균 고문과 박준영 지사가 회동을 갖고 본경선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출신의 정 고문과 광주·전남 출신의 박 지사가 단일화 할 경우 호남의 대표 주자로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정 고문 측은 “단일화 의지를 서로 확인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박 지사 측은 “그런 말을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게 없다”는 반응이다.

손학규 고문 역시 31일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김영환·조경태 의원, 김정길 전 행자부 장관 등에 대해 “세 분은 모두 민주당의 자존심을 세워고 민주개혁세력의 존재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외쳤던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뜻을 이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8월25일부터 시작하는 민주당 대선 본경선에서는 이들 탈락한 3명 역시 각 후보들의 구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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