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통합진보당 의원은 3일 이석기 의원에 대해 "이 의원은 통합을 할 자격도 없고, 금세기에 보기 드문 이기주의자이자 대단히 비윤리적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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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달 26일 의원총회 분위기를 전하면서

"그들에게 공포를 느낄 수 있었다. '살인행위' 등 험악한 고성과 함께 고압적인 협박분위기를 내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그런 사람이 너른 마음으로 서로 안고가자고 운운하다니 참으로 놀랍고 인면수심을 느낄 수밖에 없는 기가 막힌 일"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이 의원이 "운명은 화강암보다 단단하지만 사람의 양심은 운명보다 더 단단하다"고 한 것에 대해 "경기동부연합은 통합진보당 보다 강하고 그는 경기동부연합을 사실상 통치한 지배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의원이 자신에 대한 제명안 부결에 대해 "진실이 왜곡되며 진심이 외면 받으며 피눈물 흘린 사람들이 운명에 맞서서 싸운 진심의 승리, 믿음과 양심의 승리"라고 말한데 대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가짜와 진짜, 진실과 거짓, 원칙과 반칙이 무엇인지 조차 분별 못하는 사람"이라며 "거짓과 위선, 억지와 반칙이 국민과 당원을 잠시 지배한 파쇼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구 당권파들이 '당 정상화를 위한 특별대책의 건'을 빌미로 중앙위원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 "세상에 이런 후안무치는 없다"며 "중앙위 소집보다는 먼저 이석기·김재연 두 의원이 즉각 사퇴하고 국민과 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너른 마음으로 서로를 안고 통합의 정신으로 함께 달려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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