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5일 오후 개최된 새누리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정책토크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두 후보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두 후보는 김문수ㆍ김태호ㆍ임태희(가나다순) 후보가 '경선 보이콧'으로 불참한 가운데 열린 `20대 정책토크 청년과 함께'에서 대학등록금ㆍ일자리 분야와 관련한 정책을 제시했다.

박 전 위원장은 "'스펙'을 초월해 누구든지 자기가 원하는 일에 지원가능한 '스펙초월 청년취업시스템'을 구상 중"이라면서 "공기업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을 하고 대기업ㆍ민간분야에까지 이런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전 시장은 "대기업 근로시간을 단축해 '굿잡 쉐어링'을 해야 한다"면서 "전국 지방공단을 다시 살려 일자리를 만들고 관광산업도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두 후보는 교육콘텐츠 기업 사장인 박신영(29)씨와 고등학교 때부터 벤처기업을 운영했다는 벤처기업가 양준철(28)씨, 대기업 신입사원인 최기영(29)씨 등 세 패널과도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박 전 위원장은 "후보가 겪었던 다사다난이 서민의 어려움과 다른 면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 "어떤 삶을 살았다는 외형의 문제가 아니라 진정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만큼 지방 곳곳에서 많은 국민을 만나고, 삶의 애환을 공감하면서 대화를 나눈 사람은 드물 것"이라고 답했다.

안 전 시장은 "여당은 결혼하기 좋은 남자, 야당은 연애하고픈 남자 이미지"라는 지적에 "연애할 때는 현란한 게 좋지만 생활하 다 보면 든든하고 책임지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도 "20대 눈높이에 맞춰 당을 보완토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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