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최대의 예술지원프로젝트, 「2010 서울예술지원박람회」개최


2009년 12월 7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에서 2010년의 문화예술 지원 사업에 관한 모든 정보와 서비스 그리고 트렌드를 만날 수 있는 「2010 서울예술지원박람회」가 열린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를 포함한 60여개 민관 문화예술지원기관과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한 자리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매개하는’ 최대 규모의 예술지원 행사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박람회는 단순히 예술지원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지원기관들이 제공하는 모든 정보와 서비스, 트렌드를 한 곳에 모아서 예술지원이 필요한 예술가 및 문화단체들뿐만 아니라 예술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시민, 학교, 복지기관 등을 연결시켜주는 <문화복덕방>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박람회는 특히 문화예술 사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정보가 없거나 방법을 몰라서 지원에서 소외되었던 시민 아마추어 동아리, 젊은 예술가들에게 솔깃한 희소식이 될 것이다. 그동안 각 기관별로 추진되어온 문화예술지원사업은 기관마다 공모 일정이 각기 달라서 정보자체를 모르거나 정보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개인이나 단체, 지원신청서 작성능력 자체가 부족한 단체, 아마추어 동아리 같은 경우 지원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형편이었다. 예를 들어 2008년 이맘때 개최된 서울문화재단의 ‘2009년 예술지원사업 정기공모 설명회’에는 500여명 정도의 소수 문화예술인만 참여했고, 서울시향의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은 총 11개나 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참여방법과 지원기회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 문화인프라와 기회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있는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민간기업, 공공부문의 예술지원 정보가 그 적절한 수요자에게 전달되지 못하여 예술가들은 항상 예술지원이 부족하다고 불만이고 시민들은 예술향유기회가 부족하다는 불만이 있다.

이런 불만들을 해결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서, 2010년도 시행될 모든 민.관 부문의 예술지원 및 문화사업 정보를 ‘한자리 모아서, 미리 소개하고, 컨설팅하며, 연결’해주는 문화복덕방, 「2010서울예술지원박람회」를 연 것이다.

직접적인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공간사용 등 다양한 예술활동을 위한 지원의 정보가 필요한 예술가, 보다 전문적인 경영컨설팅을 받아서 전문단체로 발돋음하고 싶은 예술단체, 보다 수준 높은 예술콘텐츠를 유치하고 싶은 학교나 복지기관, 열심히 연습한 결과를 자랑할 무대가 필요한 아마추어 동아리,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고 싶은 문화예술단체, 예술교육자로서 새로운 삶의 진로를 찾고 있는 예술가 또는 대학생들을 위해 2010서울예술지원박람회는 밤 12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밤 12시까지 박람회를 여는 것은 주로 월요일에 쉬고 밤에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위한 서울시 행정의 작은 배려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 최초(Beginning)의 시도이다. 그동안 창작지원금을 직접지원하던 예술지원 방식이 예술생태계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접지원으로 바뀌고 있는 바, 이번 박람회는 그러한 예술지원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의 최첨단에 선 시도이다. 또한 기존의 개개 기관별 사업설명회가 한 곳에 모인 박람회 형태로 전환하여 정보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공공행정의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이는 칸막이형 행정을 탈피하여 고객의 실질적인 혜택을 위해 행정기관 이외에 민간 기관까지 아우르는 행정 혁신의 시도이다. 또한 소위 돈을 주는 예술지원기관이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아 나선 최초의 시도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문화국을 비롯한 36개의 민.관 문화예술기관과 24개 문화예술분야 사회적기업 및 예비사회적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최대(Biggest) 규모의 예술지원서비스 행사이다. 문화예술지원기관으로는 서울시 문화국,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설공단 등 서울시 산하기관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경영지원센터, 서울문예회관연합회 등 문화예술지원 공공기관, KT&G 상상마당, CJ문화재단,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파라다이스문화재단, PLATOON 등 기업문화예술지원기관, 한국국제교류재단, 일본국제교류기금서울문화센터, 주한독일문화원 등 국제예술교류지원기관 뿐만아니라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장애인미술협회 등 민간기관도 참여한다. 최근 주요 정책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는 하자센터를 비롯한 15개 문화예술분야사회적기업과 10개 예비사회적기업들이 참여한다.

‘문화복덕방’을 표방하는 이번 박람회는 기존의 ‘돈만 지원하여 의존성만 키우는 예술지원’에서 예술단체들이 스스로 필요한 지원서비스와 정보를 찾아가도록 ‘매개’해줌으로써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최적(Best)의 예술지원서비스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총 170개 예술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예술지원정보관과 사회적기업정보관의 정보안내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하자센터에서 제공하는 2개 컨설팅 프로그램, Creative 포럼 “2010 예술지원 정책과 트렌드 전망” 등 2개 포럼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행사 기간은 하루이지만 모든 예술지원 관련 정보와 서비스, 트랜드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예술지원 기관 입장에서는 예술지원 파트너를 직접 만날 수 있고, 시민과 예술가는 해당 기관의 서비스와 정보를 보다 쉽게 찾아서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2010년 예술분야를 총 망라한 방대한 지원 사업 정보와, 정책변화 뿐만아니라 예술경영을 위해 알아야 할 사회트렌드 변화 정보까지 제공하는 ‘정보의 복덕방’이 된다. 또한 각자 관심있는 정보를 매개로 사업안내와 상담, 그리고 네트워킹 포럼을 통해 예술가와 예술지원기관이 만나는 ‘만남의 복덕방’이다. 이외에도 법률, 세무, 노무에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다양한 컨설팅까지 예술관련 종사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 복덕방’이 된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예술지원프로그램 공모일정을 사전 공유함으로써 예술단체들이 보다 체계적인 연간 활동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예술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도 타 기관의 동향과 고객들의 요구를 파악하여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구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는 서울시 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의 입주 예술단체인 엘리스 온의 미디어퍼포먼스로 개막하여, 총 4개의 존(Zone)으로 구성되어 12:00시부터 24:00시까지 운영된다.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제 1전시관에는 다양한 예술지원사업의 정보제공을 위한 ‘예술지원정보존’, 예술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위한 ‘예술경영컨설팅존’’, 문화예술분야의 사회적기업 육성정책 정보와 관련 단체들 사이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한 ‘사회적기업육성존’이 구성되고, 제 2전시관에는 2010년 예술정책과 사회 트렌드를 전망하는 ‘포럼존’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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