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순대외채권 잔액 `29억弗' 플러스 성장

우리나라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순채권국으로 복귀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자료에 따르면 3/4분기 우리나라 순대외채권 잔액이 29억8천만달러로 지난 해 6월 말 이후 1년 3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순대외채권 잔액, 즉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잔액이 플러스로 전환됐다는 것은 우리 나라가 외국에 빚을 갚아야 하는 돈보다 받아야 하는 돈이 더 많다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은은 3/4분기 말 대외채권과 대외채무 금액은 각각 4천5억달러와 3천975억달러로 분기중 증가 규모는 대외채권이 283억달러로 대외채무189억달러보다 94억달러 더 많다고 밝혔다.

순대외채권은 2008년 말 -300억7천만달러를 기록, 올해 6월말에는 -64억3천만달러로 빚의 규모가 줄어들면서 2009년 9월 말에는 29억8천만들러로 플러스로 바뀐것이다.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잔액, 즉 순국제투자 잔액도 -1577억달러로 6월말에 비해 마이너스 규모가 512억7천만달러로 확대됐다.

한은은 순국제투자 잔액이 확대된 것에 대해 2009년 3분기중 대외투자 잔액이 465억4천만달러로 크게 증가하였으나 국내 주가 상승 및 원화가치 상승했기 때문에 외국인투자 잔액이 978억달러 더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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