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철도파업 유도" 주장 VS 허준영 코레일 사장, 노조파업 대책 발표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6일 또다시 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는 "24일 오후 7시경 철도공사가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 공문을 보냈다"며 "26일 파업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또 "단체협약을 해지하기까지 공사의 계획은 치밀했다"며 24일 오후 2시30분부터 진행됐던 당시 교섭분위기를 전했다.

철도노조의 주장대로라면, 철도공사는 기존입장에서 전면 후퇴한 안을 제시했고 노조의 양보를 요구했으나, 차마 노조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교섭이 예고된 상황에서 공사는 25일 오전 10시 허준영 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라는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며 "교섭은 단협해지를 위한 들러리였던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철도노조는 "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벌어진 공사의 도발이 철도파업을 유도한 수순으로 본다"며 "허준영 사장의 기자회견을 보고 공식입장을 밝힐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허준영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2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에서 노조파업에 대한 입장과 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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