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진 더위·충주댐 비상방류 등 영향…낙동강 조류농도도 감소

환경부는 12일 팔당호를 비롯한 한강 녹조가 소강상태라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조류주의보가 발령중인 한강의 조류농도는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팔당지점의 8월 10일 남조류 농도는 6506cells/㎖(8월 6일 11568cells/㎖)로 줄어들었다.

특히, 냄새물질인 지오스민 농도(㎍/㎥)는 6일 1912에서 10일 968 11일 239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1일 조사결과 지오스민 농도가 전날에 비해 7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충주댐 비상방류가 조류농도 감소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낙동강도 조류농도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일 69882cells/㎖까지 치솟은 낙단보 남조류 농도는 11일 26400cells/㎖까지 낮아졌다.

환경부는 10일부터 조금씩 누그러진 폭염과 충주댐 비상방류 등이 조류 발생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관측자료에 따르면 9일 29.6℃→10일 27.4℃로 폭염이 10일부터 조금씩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12일 이후부터는 충주댐 비상방류(10일 오전 9시부터 초당 540톤)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과 같이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조류 저감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 및 중부지방의 강우량은 적을 경우 조류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환경부는 아직 주요 하천의 조류농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임을 감안, 하천순찰 및 수질 모니터링 강화 등 비상대응조치는 당분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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