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드라마 보여줘' 문구 실려 '선두' 문재인 측이 제동 걸어

민주통합당이 대선 후보 순회경선(25일부터)을 앞두고 13일 선거 홍보물 74만7000여부를 제작해 전국 각 시도당에 내려 보냈다가 갑자기 이날 배포를 중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KBS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 코너를 패러디한 홍보물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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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문재인·손학규·김두관·정세균·박준영 등 대선 주자 5명의 사진을 '용감한 녀석들'의 캐릭터에 맞게 합성한 뒤 '2012년을 점령하라 오픈프라이머리' 등의 문구와 함께 대선 후보 선거인단 참가 방법 등을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총 4개 면으로 이뤄진 홍보물 중 1개 면에 '당신의 휴대전화로 역전 드라마를 보여줘! 오픈프라이머리'란 문구가 들어간 것이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문재인 후보 측에서 제동을 걸고 나섰다.

문 후보 측은 이날 곧바로 당에 배포 중단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였다.

손학규 후보 측 관계자는 "각종 경선 룰 문제에서 우리가 얘기한 것은 하나도 들어주지 않으면서 문 후보 측이 한마디 하면 전부 들어주는 등 당이 너무 편파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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