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지휘자, 이종만 4집 앨범 “노래이야기” 출시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 지휘자 이종만의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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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장돌뱅이’ 등 삶과 음악의 진솔함을 노래했던 가수 이종만이 오랜만에 자신의 음악인생을 노래로 엮어 새 앨범을 발매했다. 1979년부터 포크음악 활동을 시작한 이종만은 80년대 포크 노래모임 ‘참새를 태운 잠수함’과 그룹 ‘이종만과 자유인’으로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포크 뮤지션. 그는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고 있는 지휘자이기도 하다. 그의 4집 앨범으로 이종만 특유의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노래’들이 담겨 있는 이번 앨범은 23일부터 SBSi, 멜론, 도시락, 엠넷미디어, 소리바다 등 각종 음악감상 사이트를 통해 오픈된다.
메인 타이틀 곡‘어느 보조 웨이터의 이야기’
메인 타이틀 곡이라 할 수 있는 ‘어느 보조 웨이터의 이야기’는 70, 80년대 시골에서 꿈과 희망을 안고 서울로 상경했던 젊은이의 이야기. 고향을 등지고 상경해 겪는 어느 보조 웨이터의 애잔한 이야기는 호소력 짙은 그의 목소리와 진한 블루스 기타 선율이 함께 어우러져 가장 매력적인 빛을 발한다. 또 우리네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이지만, 왠지 지금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서울땅을 밟은 조선족이나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더 애틋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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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종만은 다반향초 같은 사람...
가수 이종만과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덕신 스님은 그를 ‘다반향초’ 같은 사람이라 했다. ‘차를 반이나 마셨으되, 그 향기는 처음과 같다’는 ‘다반향초’의 뜻처럼, 늘 처음 모습 그대로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음악으로 향기를 내는 사람. 그래서 그의 음악을 들으면 소박하지만 진하고 깊은 향내가 난다. 결코 현란하거나 화려하지 않고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음악을 들려주는 이종만. 기회가 된다면 꿈과 희망이 담긴 건전가요 같은 작업도 하고 싶다는 그가 앞으로 4집 활동과 함께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해 본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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