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부산물 저장성 향상 위해 발효 기술 개발

농촌진흥청은 버섯부산물 사료화의 단점인 여름철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장성 증진 발효기술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버섯부산물은 버섯을 생산하고 난 후 남은 배지로, 일반적으로 일부 톱밥을 제외한 나머지 원료는 비지, 면실박, 미강, 콘코브, 비트펄프 등 우수한 사료원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버섯부산물은 사료로 사용 시 사료비에 10%를 절감할 수 있는 우수한 사료자원이며 연간 생산량이 100만 톤으로 축우용 배합사료 생산량에 10%정도 양이다.



그러나 버섯부산물은 수분 함량이 50∼60% 정도로 높고 저장 중에 발생되는 열에 의해 쉽게 부패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하절기에 3일 이상 보관 시 곰팡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료원료로 이용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건국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서 버섯부산물의 저장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바실러스균과 효모균을 버섯부산물에 1% 정도 접종해 3∼4일 정도 발효시키면 ph가 기존 5.5 정도에서 4.5 정도로 낮아져 곰팡이 등 유해미생물의 번식이 억제돼 14일까지는 저장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에서 농업기술센터에서 미생물 제제를 공급받아 공기가 통하지 않는 비닐 팩이나 고무통을 이용해 발효시키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진청 영양생리팀 백열창 연구사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비가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의 생산비를 줄이기 위해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부존사료자원의 사료화 촉진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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