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이 다음달 4일 계열사 직원 10명과 점심식사를 하며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삼성그룹은 22일 이 회장과 점심을 함께 할 직원 10명이 최종결정됐다고 밝혔다.

인도 출신인 삼성전자 판카즈 과장, 남성의 영역으로 알려진 사출분야의 홍일점인 제일모직 이명녕 과장 등이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됐다.

삼성은 지난 6월 그룹 내부 통신망에 ‘이건희 회장과의 점심 식사’ 이벤트 안내문을 올렸고, 2000여명이 지원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회장은 임직원 간 소통을 위해 ‘오찬 경영’을 자주 하고 있으나, 오찬 참가자를 공개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사 참석 직원은 과장급이 7명으로 가장 많고 차장·대리·사원 각 1명이다.

남녀 5명씩으로, 소속은 삼성전자가 4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테크윈·삼성디스플레이 등 6개사에서 1명씩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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