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달의 기록…‘한국야구 이야기’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8월 ‘이달의 기록’으로 800만 관중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한국야구’ 관련 기록물을 선정하고, 23일부터 나라기록포털(http://contents.archives.go.kr)에서 서비스 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82년 프로야구 출범까지 다양한 야구경기 모습을 담은 것으로, 동영상 18건, 사진 25건 등 총 43건이다.

23일은 야구의 날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야구가 전승으로 우승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이번에 소개되는 기록물은 1950년 각종 친선야구대회부터 1982년 프로야구 출범까지 다양한 야구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

▲ 1953년 전국체육대회 야구경기(1953, 동대문야구장)    사진제공=국가기록원


1950년대 기록에서는 대만, 미국과의 친선야구대회를 비롯해 1956년 처음 시작된 재일교포 학생들의 모국방문 경기, 1957년 여·야 국회의원들의 친선경기, 입법부와 행정부간 경복궁 공터에서 펼친 야구대회, 1959년 방송, 영화, 만화, 문학, 음악계 등이 참가한 문화인야구대회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이승만대통령 한미야구대회(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팀 내한) 참관 시구(1958, 동대문야구장)    


아울러 미국 프로야구팀의 내한 경기에서 시구하는 이승만 대통령 등 다양한 인사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 우리야구팀 일본을 격파, 제5회 아시아선수권 우승(1963, 동대문야구장)  


1960년대 기록에서는 1962년 장훈 선수를 비롯한 재일교포 야구단의 한국방문 경기, 1963년 제5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우승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08. 이화여대 야구대회(1963)    


한편 1963년 이화여대에서 개최된 학과별 야구대회는 남자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야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제26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군산상고 우승 깃발 전달(1972, 동대문야구장)  


1970년대 기록은 청룡기,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등 전국을 들썩이게 했던 고교야구의 경기모습을 담고 있다.

▲ 제28회 청룡기 쟁탈 고교야구대회 응원모습(1973, 동대문야구장)    


야구장에서 땀 흘리는 선수들과 각 학교 동문, 재학생,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응원열기가 이채롭다.

▲ 제4회 슈퍼월드컵 우승 야구선수단 귀국(1977)    


또한 1977년 니카라과에서 개최된 제4회 슈퍼 월드컵 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도 만나 볼 수 있다.

▲ 프로야구 출범 각팀 선수모습(1982, 동대문야구장)   


이외에도 1950년 동대문운동장 보수공사 장면과 당시 야구경기 점수판, 1960년 경동고의 일본원정 귀국, 1982년 세계야구 선수권대회 우승과 프로야구 출범 당시 각 팀 선수들의 입장 등, 지난시절 한국야구의 크고 작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기록원 추경균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야구의 날을 맞아 100년 넘게 우리와 애환을 함께 했던 한국야구를 기록으로 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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