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산업육성 거점확보 및 기자재산업활성화 초석마련

부산시와 지식경제부는 오는 28일 강서구 지사단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 관련기관·학계․업계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와 기업지원 기능의 핵심 연구기관인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최근 세계 에너지 수요가 상승하고 고유가가 지속됨에 따라, 해양에너지를 발굴·시추·생산하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전년도 해양플랜트 건조 수주액이 257억달러로 세계1위의 해양플랜트 건조 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고부가가치의 엔지니어링 및 핵심기자재는 대부분 외국에 의존하고 있어 수주액의 50%이상을 외화로 유출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양플랜트기자재 핵심기술 개발 및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며, 해양플랜트 수주물량 증가에 반해, 일반상선의 감소에 따른 조선경기 침체로 조선해양기자재업계(전국 1천100여개)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산업으로의 사업다변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하여 국가차원에서 지원이 시급한 실정에 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는 대통령 주재 제121차 비상경제대책회의(5.9)에서 ‘해양플랜트산업 육성방안’을 마련, 해양플랜트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엔지니어링, 기자재 등 국내 수행비율을 현재 40%에서 2020년 60%로 높이고, 수주금액도 800억 달러로 3배이상 늘이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해양플랜트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첫단계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산하 해양플랜트기자재 R&D센터를 설립하게 되었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에 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해양플랜트 기자재 핵심기술 개발과 중소 기자재업체 기술 및 마케팅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우선, 금년도에 국비 50억원을 확보하여, 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요소기자재(단기)와 핵심기자재(중장기)위주로 국산화개발 100대 전략 품목을 선정하여 기자재 기술개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강서구 미음지구 R&D허브단지에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 기반구축을 위한 설계에 착수하며, 총사업비 363억원(국비 260억)의 1만7,000㎡ 규모로 2015년 완료 예정할 예정에 있다.

또한, 오는 9월 노르웨이의 최고 연구기관인 SINTEF와 상호협력을 위한 MOU 체결, 11월 해양플랜트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하여 세계 일류기술을 보유한 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개발, 전문인력 교류 및 기술협력 등 선진 기술교류를 수행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 및 효율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가 핵심기자재와 설계기술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연관산업 동반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연구기관으로서의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향후 해양플랜트기자재R&D센터를 확대 개편하여 해양플랜트산업의 전과정을 컨트롤하는 허브기관으로 한국해양플랜트기술원을 설립, 해양플랜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남본부 윤봉금기자bgyun393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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