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개표 및 감청 논란, 의혹 선관위 의원 총사퇴

총학생회 선기기간 중 사전개표 및 감청으로 논란을 빚었던 서울대학교가 재투표를 결정했다.

서울대 총학생회 운영위원회(이하 총학)는 11월17일~25일 치러진 선거 결과를 무효로 처리하고 오는 12월1일부터 4일간 재투표 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선거관리위원실에 보관돼 있던 투표함을 밤에 몰래 열어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선관위 관계자가 총사퇴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인물들로 다시 구성됐다.

총학 관계자는 "외부인에게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투표를 받도록 한 것이 문제가 되었던만큼 각 선거운동본부 및 단대학생회와 동아리 연합회원들과 함께 투표소를 지킬 사람을 공개적으로 모집해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부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책임있는 결과를 공개해 그에 맞는 책임을 반드시 지우겠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총학 관계자 측은 즉각 해당 홈페이지에 관련 관계자 총사퇴 공고 및 논란이 되고 있는 감청내용에 대한 해명 자료를 기재했으며, 부정행위 의혹을 받고 있는 위원들을 조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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