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생존자 1명, 상태 호전돼 일반 병실로

부산 사격장 화재 사고로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일본인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하나병원은 부산 사격장 화재로 중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일본인 관광객 시마다 아키라(37)씨가 27일 오후 10시 45분경 심정지로 숨졌다고 밝혔다.

전신 3도의 중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던 시마다씨는 같은 날 오전 심정지로 숨진 하라다 료헤이(37)씨에 이어 동일한 사인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명의 일본인이 숨짐에 따라 부산 사격장 화재 사망자는 한국인 5명과 일본인 10명으로 모두 15명으로 늘어났다.

하나병원 관계자는 <뉴스웨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유일한 생존자인 카사하라 마사루(37)씨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상태"라며 "하라다 씨의 시신은 27일 오후 10시30분 배편으로 일본으로 운구됐고 시마다씨의 시신은 오늘 비행기를 통해 일본으로 운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햇살'은 다음달 1일부터 이번 사고의 국내 피해자 유가족들을 위한 성금모금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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