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스구축함 3번함인 ‘서애류성룡함’.


방위사업청은 오는 31일 이지스구축함 3번함인 ‘서애류성룡함’을 해군에 인도한다. 이로써 해군은 세종대왕함, 율곡이이함에 이어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을 확보하게 됐다. 해상기동부대의 전략적 운용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애류성룡함은 2009년 9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를 시작해 해군의 인수평가 및 국방기술품질원의 정부 품질활동 과정을 거쳐 이날 해군에 인도됐으며, 앞으로 9개월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중반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서애류성룡함은 해상기동부대 지휘함으로서의 임무뿐만 아니라 위상배열 레이더(SPY-1D(V))와 각종 미사일 및 기관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기동부대 방어를 위한 강력한 대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360도를 감시하는 이지스 레이더는 수백km 떨어진 1000여개의 대공표적을 동시 탐지·추적하고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더불어 7600톤급 함정은 최대 속력 30노트(55.5km), 승조원 300여명 승함, 해상작전헬기 2기의 탑재가 가능하고, 광역 대공방어, 지상작전 지원, 유도탄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역대 최고 성능을 가진 이지스함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서애류성룡함에 장착된 주포, 수직발사대, 미사일, 어뢰와 주추진기관 등 다수의 무기·장비체계가 국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산화된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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