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30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지난 2010년 박근혜 대선후보와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한 박씨의 운전기사 김모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것과 관련, “김씨의 주장이 허위사실임이 드러난 만큼, 같은 주장을 한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박 후보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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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공동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씨가 박 후보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구속될 수도 있는 상황이 온 만큼 김씨 주장 등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박 원내대표는 손에 쥐고 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위 증거라는 게 김씨 주장과 엉터리 녹음파일밖에 없다고 한다면 박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당장 박 후보에게 정중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도 박 원내대표에 대한 박 후보 측의 고소 사건을 속히 진행해 어느 쪽이 옳고 그른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기 바란다”면서 “거대 야당의 2인자라고 해서 정치적 배려를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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