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도시 폐기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의원일동 성명서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혼란을 빚은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면서도, 약속위반과 여야 합의 묵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사과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충청권 지지 없이도 당선될 수 있었다고 발언해 충청인을 모독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론분열과 지역분할을 획책하며 또 다시 망국적인 대국민 사기극을 벌이려하고 있다"며 "행복도시를 충청권만의 문제로 격하시켜 충청도를 다른 지역과 분리시키고, 행정기능 이전을 '수도분할'로 규정하여 수도권 피해 의식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행정기능을 폐기하고 기업과 학교, 연구소로만 메우려고 함으로써 대덕, 아산, 평택, 청주, 오송, 오창, 원주, 새만금, 광주, 대구, 부산, 제주까지 각 지역의 특화된 발전계획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망국적인 국론분열과 지역분할을 획책하는 정략정 행보의 즉각 중단 ▲정권 획득을 위한 사기극을 고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할 것 ▲행정기능 폐기를 위해 각 지역 특화발전계획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모든 작태 중단 ▲자족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행복도시의 원안 추진 등을 촉구했다. |
이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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