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9대 정기국회를 하루 앞둔 2일 “(이번 국회는) 4·11 총선 당시 공약의 입법화, 국회 쇄신 관련 법률안 처리,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법률 체제 정비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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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올 연말 예산안에 대해 “정부 재정사정은 어려운데 포퓰리즘이 많이 섞여 있고 지역구 의원들도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이를 최소화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쪽으로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가 지연되는데 대해 “야당이 (자격심사안의 처리에) 미적거린다. 우리는 약속을 다 지켰으니 (야당보고) 지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별검사를 추천하도록 한 내곡동 사저 특검에 대해 위헌성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문제점을 처음 제기한)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얘기도 일리가 있다”면서도 “정치적 약속이니 설득할 것이고 국회에서는 통과될 것으로 보지만 위헌을 이유로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나로서는 난감하지만 약속했으니 지키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정부에 추경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검토를 해보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부가 검토 결과를 가져오면 다시 얘기해보겠다”며 “우리가 정해놓고 따라오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한 안창호 서울고검장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는데 대해 “증거를 제시하면 그걸로 논의하면 된다”며 “후보자의 공안 담당 검사 경력이 죄가 되나”라고 했다.

그는 여야 간 공방이 있는 경제민주화의 방향에 대해 “새누리당이 한 것과 민주당이 한 것을 함께 놓고 누가 옳은지 정정당당하게 따지면 된다”고 했고, 이번 국정감사와 관련해선 “무조건 정부를 감싸는 일은 없다. 다만 야당이 국감을 대선용으로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흠집내기 비판에 대해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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