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 가형 난도는 작년 수능과 비슷, 나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돼

4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고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언어영역은 쉬웠고, 외국어는 어려웠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또한 이과생이 치른 수리 '가'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했고. 문과용 수리 '나' 영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이번 모의고사는 11월 8일 수능을 앞두고 수능 출제 경향과 난도(難度)를 알 수 있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역별로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출제했고, 70% 이상 문제를 EBS 교재와 연계했다"고 밝혔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과 9월 두 차례 치러진 수능 모의고사로 미뤄볼 때 11월 8일 수능도 정부가 예고한 대로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언어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만점자 0.28%)이나 6월 모의고사(만점자 0.31%)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만점자 1%를 맞추기 위한 난이도 조절로 보인다. 윤동주의 '또 다른 고향', 김기택의 '멸치', 김동리의 '역마' 등 EBS 교재에 실린 지문이 그대로 등장했다.



수리 '가'는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만점자가 0.3%)과 난도가 비슷했고, 인문계 학생들이 치르는 수리 '나'는 지난해 수능(만점자 0.9%)보다 약간 어려웠다는 평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 6월 수리영역 모의고사 만점자가 수리 가는 1.7%, 수리 나 2.1%로 쉽게 출제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9월 모의고사가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은 전체 수험생의 2.6%가 만점을 받았던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6월 모의고사(만점자 0.8%)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제 수능에서는 언어영역과 외국어는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수리영역은 9월 모의고사보다 다소 쉽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모의고사 성적은 오는 2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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