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존 와이파이보다 최대 4배까지 빠른 기가(Giga) 와이파이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6일 부산에서 열린 ‘IT엑스포 부산’에서 자체 개발한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시연했다.

IT엑스포 부산은 IT 관련 220개사가 600여 부스를 차리고 클라우드, IT융복합, 디지털가전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가 정한 5세대 와이파이 표준규격인 802.11ac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구현된다.

이 장비는 80MHz의 넓은 채널 대역폭을 활용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최대 1.3Gbps까지 나온다.

현재 상용 중인 기존 표준규격 802.11n의 300Mbps와 비교해 4배 이상 빠른 속도다.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433Mbps의 빠른 속도를 내며,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장비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해 HD급 동영상 실시간 시청과 대용량 파일 전송을 동시에 시연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포키비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가 와이파이를 포함한 기가 인터넷 시범망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서울 강남과 서초, 경기도 이천과 안성에 5650세대에 제공 가능한 기가 인터넷 시범망을 구축하고 있고, 10월까지 시범 고객 1150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기가 와이파이 및 기가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미래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및 인터넷 환경 구축에 기여해 고객들의 삶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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