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치아 BC2 랭킹 1위의 정소영 선수가 세계 3위로 올라섰다.

정소영 선수 지난 8일 오후 6시30분(이하 한국시간) 런던 액셀 사우스아레나1에서 열린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보치아 혼성 BC2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종카이를 상대로 5-1의 완벽한 승리를 보여주며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정소영 선수(1988년생, 여)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뇌병변1급의 장애인이다. 정소영 선수는 지난 2010 리스본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와 2011 벨파스트 세계보치아월드컵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보치아 무대에 이름을 알린바 있다. 국내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이번 패럴림픽에서 정소영 선수에게 거는 금메달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 중국선수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으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 종카이 선수와 대결에서 5-1로 이기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11일 오후 대한항공기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며, 현장에서 대한민국선수단 해단식을 갖게 된다. 정소영 선수와 임광택 코치는 11일 오후 9시 김해공항에 도착하여, 가족들과 부산시장애인체육회 직원들의 환영을 받음으로서 메달획득의 기쁨을 다시 한번 만끽할 예정이다.

정소영 선수는 “메달을 따고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브라질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 그리고 항상 옆에서 저를 챙겨주시고 고생하신 임광택 코치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13일 오후 4시30분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부산광역시애인체육회장)이 정소영 선수 및 코치(임광택)에게 포상금 지급증서를 전달하며, 축하와 격려를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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