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팬클럽 공동주관 김장담그기.바자회 참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6일 겨울 추위 속에서 불우한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한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교육시설관리사업소 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소년소녀 가장 돕기 김장담그기 및 바자회'는 박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호박가족과 근혜사랑, 박사모, 근혜동산, 뉴박사모, 싸이가족 등 6개 모임이 공동 주관한 행사.

오렌지색 점퍼에 캐주얼한 바지, 단화 차림으로 행사장에 온 박 전 대표는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채 지지모임 봉사자 100여명과 함께 절인 배추 1천500포기에 양념에 버무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장을 마치자 박 전 대표는 바자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각종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회원들과 인사를 나눈뒤 자신도 직접 판매대에 섰다.

쌀, 수세미, 바지, 어묵과 떡볶이 등을 판매할 때 지지자들이 지갑을 들고 모여들자 그는 "오뎅 사시려구요?", "77사이즈면 맞으시겠어요?", "바지를 예쁘게 접어서 (봉투에) 넣어드리지 못하네요"라며 말하며 이들을 맞았다.

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집에서도 며칠전 김장을 했다"고 말했으나 세종시 입장 전환을 요구하는 협박편지에 대해서는 "김장하고는 안 어울리는 얘기"라며 대답하지 않았다.



그는 행사를 마무리하는 인사말에서 "최근 소년소녀가장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료를 봤는데 73%가 장래에 꿈이 있었으나 이중 60%는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결과에 안타까웠다"라며 "소년소녀 가장도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행복하게 자라고 꿈을 이루도록 사회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바자회에 과거 해외방문 때 선물로 받은 주석잔 세트를 내놓아 500만원에 낙찰됐다. 바자회 수익금 1천여만원과 김치, 회원들이 농사지은 쌀 10kg 50포는 아동복지기관인 `어린이재단'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진영, 구상찬, 유정복, 이정현 등 한나라당 친박(친 박근혜) 의원과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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