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4일 동남권 신공항 입지와 관련 "김해공항이 국제기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산이 동북아 허브도시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공항문제가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건설경영인포럼 정책 간담회에서 "신공항이 부산 가덕도에 와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도 '최소한 신공항 문제는 정치논리를 떠나 철저히 경제논리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그 말씀 중에 타당성이 녹아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4대강 사업에 대해 "모든 자치단체가 찬성하는데 야당만 반대한다"면서 "민주당의 반대논리도 이제는 '4대강으로 성과를 내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게 아니냐'고 하는 것을 보면 사업성과가 나쁘지 않을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이 안은 모든 갈등요인이 세종시 문제를 계기로 한꺼번에 표출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세종시와 관계없이 혁신.기업도시는 일말의 차질도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재범 건설경영인포럼 회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 부산항만공사 노기태 사장, 김종관 부산대 경영대학원 부원장 등 각계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장 총장은 이어 한나라당 부산시당에서 전국 시.도당 사무처장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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