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관에서 상영되지 못한 칸영화제 우수작을 IPTV에서 만나게 됐다.
LG유플러스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한 ‘피쉬 탱크’를 IPTV인 U+TV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피쉬 탱크’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와 함께 제 6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개봉관을 잡지 못해 상영이 불발된 작품이다.

이는 멀티플렉스 극장이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관객들의 평가나 영화 자체의 퀄리티 보다는 마케팅이나 개봉관 수 등 물리적인 힘이 많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피쉬 탱크’를 시작으로 2주에 1편씩 국내 개봉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높은 퀄리티의 프리미엄 영화들을 발굴해 U+TV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U+TV 이용 가구수는 약 100만으로 4인 가족이 함께 시청할 경우 영화관 관람객 수와 맞먹는 400만명이 관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 IPTV사업팀 문현일 팀장은 “칸이나 베를린 영화제와 같이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인정 받은 작품이라도 흥행성이 없으면 개봉이 어렵다”, 며 “LG유플러스는 개봉관을 잡지 못해 상영이 무산된 우수한 작품들을 발굴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피쉬 탱크’는 아카데미 영화상 수상 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의 작품으로 한 소녀의 끝나지 않을 절망에서 벗어나고자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열다섯 살 외톨이 소녀 ‘미아’의 가슴 저린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