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석촌동 22가구 입주 시작

정부가 소형 임대주택 수요에 대응하고자 마련한 소규모 전·월세 주택인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석촌동 22가구를 필두로 연말까지 총 1436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20일 ‘도심형 공공임대주택’의 첫 결실로 서울 송파구 석촌동(269-7번지) 소재 공공임대주택(10년 공공임대)의 입주자 선정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전용면적 17㎡(6가구), 24㎡(12가구), 26㎡(4가구) 총 22가구의 원룸형 주택으로 지난 6일부터 청약신청을 받아 1순위에서 평균 6.1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임대보증금 4400만~4700만원, 월 임대료 23만~29만원 수준에 10년간 장기임대가 가능하다. 보증금 최대전환 시엔 임대보증금 6100만~6800만원, 월 임대료 12만~15만원이다.

이와 함께, 서울 삼성동(47가구), 송파동(22가구) 등 지난해 석촌동 주택과 함께 추진된 총 69가구의 주택도 이르면 올해 12월내에 입주자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공부문에서 공급된 전체 물량에 비하면 크지 않은 수치이지만, 실수요에 대응해 LH가 도심에 소규모 임대주택 공급을 처음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도심지 직장과 가까운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6배 이상 물량(총 555호 예정)이 공급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서울시 하계동(299가구), 고양시 행신동(65가구), 의정부시 녹양동(191가구) 등 3개 단지가 지자체 협의를 끝내고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신축 다세대 및 연립주택 매입·임대 사업’을 통해 매입된 주택도 순차적으로 준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8월 대구 만촌동(5가구), 대전 원내동(8가구)을 시작으로 성공적인 입주자모집이 이뤄졌으며, 9월 전주시(7가구), 김해시(12가구), 양산시(16가구) 등 총 35가구를 비롯해 올해 총 1345가구에 대한 입주자모집이 이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전국에서 총 1436가구의 ‘도심형 공공임대주택’에 무주택 서민들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도심형 공공임대주택’(신축 다세대·연립 주택 포함)은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10년 공공임대 또는 10년 전세형으로 제공하게 되며, 입주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이하의 소득을 가진 무주택 세대주로서 자산 보유, 청약저축 납입기간 등을 고려하여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전월세 주택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무주택 세대주라면 LH 홈페이지(www.lh.or.kr)에 게시되는 공급계획과 입주자모집 공고를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LH 콜센터(1600-1004) 또는 관할 지역본부 담당자에게 문의하여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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