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3시, 칠백의총 종용사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임진왜란 시 순국한 칠백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칠백의사(七百義士) 순의(殉義) 제향(祭享)행사를 오는 23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에 있는 칠백의총에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임진왜란 발발 7주갑(420년)을 맞는 해로 이번 제향행사는 문화재청장과 지역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금산군수, 칠백의사 후손 등 천여 명이 참석해 제향하고 의총을 참배하는 등 칠백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한다. 제향은 초헌관(칠백의총관리소장)의 분향 및 초헌례, 축관의 축문 낭독, 아헌례, 종헌례, 헌관 재배, 헌화(대통령 명의) 순으로 이어진다.

부대행사로 경내 활터에서 활쏘기 시연이 진행된다. 또 금산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3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 입상작품도 경내에 전시해 칠백의사의 거룩한 뜻을 되새기고 임진왜란 7주갑의 의미를 더하게 된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선생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의병 700여명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5000여 왜적과 싸우다 순국한 칠백의사의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우리 민족의 호국 정신의 성역이다.

이곳은 칠백의사의 정신인 조국수호(祖國守護), 신의단결(信義團結), 학행일치(學行一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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