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선대위 사람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과 가까웠던 사람들, 박원순 서울시장 지원 세력,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나뉜다.

안 후보는 21일 상황실장에 금태섭 변호사, 법률지원단장에 강인철 변호사를 임명하는 등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외에 ▲하승창 대외협력팀장 ▲이원재 정책기획팀장 ▲김형민 정책팀장 ▲한형민 기획팀장 ▲박인복 민원실장 ▲이혜진 메시지팀장 ▲김연아 홍보팀장 ▲허영 비서팀장 ▲김용상 행정실장 ▲강소엽 일정기획팀장 등을 인선, 캠프의 골격을 갖추게 됐다.

박선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김근태 전 고문이 주도한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여성국장을 지냈고, 김 고문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허영 팀장은 김근태 고문의 비서관 출신으로 올 초까지 최문순 강원지사 비서실장을 했다.

김형민 정책팀장은 18대 국회에서 박선숙 의원 보좌관에 이어 최근까지 민주당 송호창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하승창 대외협력팀장,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유민영 대변인, 한형민 기획팀장 등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하 팀장은 박원순 캠프의 총괄기획단장을 맡았었고, 한 팀장은 공보특보였다.



이원재 정책기획팀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 한겨레경제연구소장 출신으로 정치 쇄신과 정책 입안 분야 전반의 업무를 맡게 된다.

이혜진 메시지팀장은 '그것이 알고 싶다' 대본을 쓴 방송작가 출신이고, 김연아 홍보팀장은 브랜드 이름 작명을 전문으로 하는 홍보회사 대표를 지냈다.

추가 인선은 ▲정책비전위원회와 ▲정치개혁위원회 두 방향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안 후보가 '정치 개혁·변화'를 강조한 만큼 각 분야 정책뿐만 아니라 정치 쇄신안 마련에도 비중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금태섭 변호사와 유민영 대변인 등이 주축으로 캠프 인선을 위해 각계 인사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선숙 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철수의 생각'이 발간된 이후 거기에 들어 있는 근본적인, 실용적인 접근이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수용되기도 했다. 정당 후보는 정책 준비가 돼 있고, 안 후보는 안 돼 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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