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를 통한 생명보험 상품 판매가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2분기 생명보험 상품의 판매채널별 실적을 분석해보니 방카슈랑스의 판매 실적이 늘고 설계사의 실적은 줄었다고 밝혔다.

단위조합을 등에 업은 농협생명이 출범하면서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3조 1900억 원으로 올해 1분기 보다 8.3% 늘었다.

설계사가 모아들인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1조 200억 원에서 8800억 원으로 13.8% 감소했다.

금감원 생명보험검사국 황인하 팀장은 "설계사 판매수수료 축소와 저축성보험·변액보험의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설계사의 생보 상품 판매 점유율은 22.2%에서 19.3%로 줄었고 전속 설계사는 지난 1년 동안 1만 명 늘어 작아진 시장을 두고 불법·과잉경쟁을 벌일 우려가 커졌다.

상품별 판매 실적을 보면 연금보험을 포함한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은 6.0%와 2.1%씩 늘어난 반면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은 29.6%와 26.3%씩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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