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웅 건협 전북본부장     
건강검진 전문기관 MEDI-CHECK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본부장 배기웅)는 24일 환절기 건강관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다음은 요점내용으로 환절기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건강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 환절기 단골손님, 감기

호흡기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찬 공기’이다.

밤낮의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는 요즈음엔 신체가 균형을 잃고, 면역성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더운 날씨에 적응해오다 가을이 성큼 다가 왔다고 해서 긴팔 옷만 입기는 한낮기온이 높은 편이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 빨리 적용하지 못하여 피로누적으로 몸 전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감기의 증상은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대로 목이 칼칼해지고 기침, 콧물, 열, 가래, 설사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재치기나 기침에 의한 비말이나 손과 같은 오염원과의 직접 접촉에 의하여 전파되는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감염원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감기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집단생활을 하는 장소나 공공장소로의 외출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고, 가글을 자주해주는 것이 좋다.

감기 예방을 위해선

첫째,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한 공기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밤에 잘 때 문을 꼭 닫고 자야하며 새벽이나 저녁에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둘째,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피로해지지 않도록 하면서, 쌓인 피로는 바로 풀어준다.

운동 후 샤워 시에는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뜨거운 물은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 준다.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린 경우, 약을 먹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개선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다. 특히 폐렴이나 결핵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므로 초기에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예방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천식의 원인물질인 집 먼지,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진다.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진 비듬을 먹고 살며, 카펫, 소파, 침대, 매트리스 등에서 주로 번식하므로 집안 먼지를 털어내고 통풍을 자주 시켜주고 소파나 카펫 등을 주기적으로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바퀴벌레의 몸통가루와 배설물 등도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가 기관지에 자꾸 들어오면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약물이나 방부제, 색소 등이 있는 음식물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가려움을 견뎌라, 피부건조 증

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인체내부의 수분과 전해질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다.

피부의 건조를 유발하기 쉬운 환경적 요인은 70년대 이후로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되고 사무실 공간이 중앙집중식 공조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우리의 활동공간도 고온 건조하게 되었다.

적절한 상대습도는 60~70%이나, 대부분의 생활 및 업무공간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피부건조의 또 하나의 요인은 잘못된 목욕습관이다. 흔히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비누칠이나 때를 미는 습관 때문에 목욕 후 급격히 수분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수분 상실을 억제하려면, 우선 잦은 목욕과 비누칠을 피해야 하고 뜨거운 온탕목욕과 사우나를 너무 자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목욕횟수는 주 2~3회로 한정하고, 목욕 시간도 1회에 약 15분정도가 좋다, 세안에도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온수로, 마지막엔 찬물로 헹구는 것이 피부노화를 막는 길이다.

목욕 후에는 기름기가 있는 로션이나 오일을 몸에 바르는 것이 좋고 손발바닥이 갈라지는 증상에는 연고나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또한, 주위환경의 습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가습기를 틀어 놓거나 자기 전에 빨래를 방에 널고, 과도한 난방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편집=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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