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가 주최하고 (재)국악방송(사장 박준영)에서 주관하는 ‘2012 국악창작곡개발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가 9월 27일 목요일 저녁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본 경연대회는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참신하고 대중적인 음악을 개발하기 위한 창작곡 콘테스트로, 2007년 1회 대회 개최 이후 총 5곡의 대상 수상곡을 비롯해 총 46개 작품을 발굴하였다.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를 통해 배출되는 신진 국악인들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무한한 상상력과 패기 넘치는 도전정신으로 한국음악을 빛내고 이끌어 나갈 유망한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딛게 되는 셈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지난 7월 23일(월)부터 7월 31일(화)까지 작품을 공모하여 총 64곡이 접수되었고, 8월 2일(목) 1차 예선과 8월 31일(금)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 2차 실연 심사를 통해 총 12팀이 선정되어 9월 27일(목) 최종 본선 대회를 치르게 된다. 12개 팀 중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각각 1팀과 장려상 3팀 등 총 7개 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아리랑, 자유와 창작의 새 옷을 입다

매년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온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2012년 행사는 <아리랑을 주제로 한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아리랑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아리랑페스티벌>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와 <아리랑콘텐츠 해외공연 지원> 등을 통하여 아리랑에 대한 국내외 관심제고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번 공모에서는 특히 대중음악과 접목된 아리랑 작품의 비중이 높아 전통음악이 대중적 취향에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 가운데 퓨전국악과 재즈밴드, 댄스와의 결합 등 독창적인 작품이 대거 본선무대에 올라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2012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를 통해 한의 노래, 슬픔의 노래가 아닌 자유와 도전, 창조의 상징이자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아리랑의 탄생을 기대해 본다.

K-POP을 넘어 K-Culture로

전 세계에 K-POP 열풍이 불고 있는 지금,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는 고유의 전통음악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전통음악은 새로운 악기나 음악을 받아들여 고유의 음악과 조화시켜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오늘날 우리의 대중문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우리문화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역동성과 창작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는 한국적인 선율과 장단, 악기 등 한국음악정서가 반영된 작품을 모집하되 장르의 구분을 두지 않는다. 다양한 장르가 공존하는 현대음악환경에서도 대중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작곡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패기 넘치는 도전정신이 담긴 작품을 발굴해 냄으로써 전 세계에 K-CULTURE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젊음의 프로젝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모든 음악인이 참여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한국음악축제

<21C 한국음악프로젝트>는 경쟁만이 존재하는 경연대회가 아닌 축제의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12팀의 경연 외에 월드뮤직그룹 ‘바이날로그’를 비롯해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가 배출한 가장 주목할 만한 여성 듀오 ‘숨’, 그리고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국악 아이돌 ‘재비’가 축하무대에 올라 축제의 분위기를 더해줄 예정이다.

2012년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에서는 참가자의 나이, 학력, 경력, 국적의 제한을 모두 없애고 모든 음악인이 함께 경연과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었다. 전통의 한계와 관념의 벽을 넘어서, 참가자와 관객 모두가 자유롭게 한국음악의 미래를 꿈꾸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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