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올해 보다 하락한 3.5% 예상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내년 경기회복세를 타 취업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1일 '2010년 경제전망' 자료에서 내년 취업자수는 17만 명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어제 정부가 '2010년 경제운용방향과 과제'자료에서 발표한 취업자 수보다 3만 명이 적은 수치다.

내년 취업자 수 전망치가 정부와 다른 이유에 대해 한국은행 동향분석팀 배성종 과장은 <뉴스웨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는 5.0%의 성장률을 발표했고 한은은 4.6%를 발표해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취업자 수가 더 증가 하기 위해선 소,도매 같은 영세 업체의 고용률이 증가해야 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은은 내년 상반기 19만명, 하반기 14만명의 취업자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 0.8%, 0.6% 증감률를 나타냈다.

이와 비례하게 실업률도 낮아질 예상이다.

내년 상반기 실업률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상반기 3.6%, 하반기 3.5%를 기록, 연평균 3.5%로 예상돼 올해 3.7%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10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8% 내외로 전망했고 기간별로는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국제 원자재가격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상반기 2.7%, 하반기 2.9%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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