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종묘 등 무료 개방…110 상담원 항시 대기·교통은 앱으로!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은 벌써 고향에 가있다.

추석을 맞아 정부에서도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마련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경찰청을 비롯한 공공기관에선 ‘무사고 추석’을 위한 국민 안전에 더욱 애쓰고 있다. 풍성한 한가위, 더욱 넉넉하게 보내시라고 정부가 제공하는 ‘알짜 정보’들을 모아봤다.

1. 추석맞이 이벤트 어느 때보다 풍성!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처럼, 올 추석에는 전국 각지에서 축제와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먼저, 여성가족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평등명절 4행시’ 이벤트가 눈길을 끈다. 여가부에서는 온가족이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평등명절 이벤트’로 4행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세대와 양성평등의 명절 문화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이번 이벤트는 초등학생 자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함으로써, 어린이 눈높이에서 가정 내 어머니들의 노고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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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마련한 '평등명절 4행시’ 이벤트는 어머니들의 고생이 많은 명절에 어린이들이 부모님을 이해하며 도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됐다.

여성가족부 법무감사정보화담당관실 박경희 주무관은 “어머니들의 고생이 많은 명절에 어린이들이 부모님을 돕고 가족간의 정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획된 행사”라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행사는 ‘여성가족부 평등어린이 세상’ 홈페이지(www.kidsmojef.go.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문화재청이 마련한 행사도 눈에 띈다. 문화재청은 추석 연휴기간 중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과 유적관리소에서 다채로운 한가위 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추석 당일인 30일 하루는 위 모든 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 한복을 착용하면 30일 외의 추석연휴 기간에도 4대궁, 종묘, 조선왕릉과 유적관리소 모두 무료 입장할 수 있다.(창덕궁 후원은 행사 포함 제외)

창경궁 통명전에선 ‘왕, 왕비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행사가 진행되는데, 한복을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관람객에겐 선착순 200명에 한해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 덕수궁 즉조당 뜰 앞에서는 창과 남도민요 공연이 펼쳐지고, 전각과 후원에서는 12월까지 이어지는 ‘덕수궁 프로젝트’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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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이번 추석 당일인 30일. 4대궁, 조선왕릉, 종묘를 무료개방한다. 특히 당일 외에도 연휴기간에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위 모든 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창덕궁 후원은 행사포함 제외)

이 밖에도 아산 현충사관리소, 여주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금산 칠백의총관리소와 동구릉, 융릉, 정릉에서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전통 활쏘기를 즐길 수 있다. 민속촌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돼 있으니 지자체별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 교통체증은 경찰청 ‘교통알림e’에게 물어봐!

국토해양부의 귀성객 설문조사 결과, 추석 하루 전인 29일(토) 귀성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출발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54.8%, 이 중 오전 출발이 목표라는 국민은 34.8%였다. 귀경길은 추석 당일(30일)에는 39.5%, 10월 1일에는 48.1%로, 이틀에 걸쳐 분산돼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귀경길에는 경찰청의 ‘교통알림e’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교통알림e‘는 원래 인터넷 홈페이지로 운영돼왔지만, 좀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스마트폰용 앱으로도 개발됐다. 교통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귀향길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25일 무료로 배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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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서 개발한 ‘교통알림e’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번 앱을 활용해 각 고속도로의 CCTV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며, 네이게이션과 함께 현 위치를 지정해 빠른 길을 찾아볼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이 마련됐다.

특히, ‘교통알림e’는 이번 개정판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편리성 강화에 중점을 뒀다. 메인화면에 지도를 배치해 현재 위치 중심으로 손쉽게 경로를 검색할 수 있으며, 목적지 방향으로 전방 10km까지 교통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CCTV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적·녹·황색 그래프를 통해 도로상 소통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통알림e 앱은 실시간 교통 정보만을 다운받기 때문에 기존 버전 대비 사용 속도가 대폭 개선됐고, 전체적으로 활용이 용이해졌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교통 예비팀을 별도로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기간 예측 등 교통정보를 트위터와 인터넷,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3. 추석에도 응답하라! ‘110’

추석연휴 교통상황을 비롯해 날씨, 무료 문화행사 안내까지 한 번에 해결하려면? 국번 없이 ‘110’으로 전화하면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에 대한 모든 민원을 상담하는 ‘110 콜센터’를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110번으로 전화를 걸면 ARS 응답이 아닌 대기 중인 상담원과 직접 상담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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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의 모든 민원을 담당하는 110 서비스를 확대해 추석연휴기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자들은 정보 안내를 비롯해 문화행사나 날씨 등 생활정보 안내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운영되는 110콜센터는 고속도로나 국도의 교통정체 상황을 비롯해 대중교통 연장운행 시간, 날씨 등 귀성객을 위한 정보들은 물론 긴급 의료서비스와 진료 가능한 병원 및 약국 위치, 나아가 문화행사까지 다양한 생활정보들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평상시 110콜센터의 상담업무였던 불법주차, 독거노인과 장애인 사회복지 상담 등도 함께 운영된다.

상담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8시까지이며, 업무 시간이 지나면 상담원이 다음날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답변해주는 ‘콜백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전국 어디서나 110번을 누르면 이용 가능하며, 장애인들을 위한 인터넷 화상수화, 채팅 상담(www.110.go.kr)과 영상전화수화상담(070-7947-8810, 8111, 9020)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4. 풍성한 한가위! 이것만은 조심하자!

행복한 명절이 돼야 할 한가위에도 조심해야 할 것들이 있다. 명절 대목을 노린 상품권, 소셜 커머스, 쇼핑몰 사기를 비롯해 벌초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까지 ‘꼭 유의해야 할 정보’들을 묶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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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사고가 끊이지 않는 벌초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나타낸 사진. 벌초와 성묘시 알아두어야 할 예방수칙에 대해 나타나있다.

해마다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벌초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벌초시에는 장화나 등산화를 착용하고 챙이 넓은 모자를 사용해야 한다. 풀밭에는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고 벌초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또 탈수 예방을 위해 얼음물이나 음료를 준비하고 예초기 사용 중에는 항상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KTX나 상품권, 쇼핑몰 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경찰청은 명절 때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여러 사기 유형을 조사했다. 첫째, 명절전후 상품권 판매수요 증가시기를 노려 공동구매 방식으로 시중 유명 백화점 상품권을 할인판매 할 것처럼 속인 뒤 금원만 입금 받는 수법. 둘째, 인터넷 게시판에 ‘KTX 동반석 판매합니다’ 등의 제목으로 승차권을 판매할 것처럼 해 금원만 편취. 셋째,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 해외 유명상표의 의류나 신발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속이고 명절에 따른 배송지연을 사유로 신고를 지체토록 유발한 뒤 도주하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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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귀성길 교통안내는 물론 차례상 차리는 법, 전통시장 찾기 등 유용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거래 시 반드시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직거래를 할 경우엔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 후 구매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 돈을 송금하기 전 ‘넷 두루미(www.net-durumi.go.kr)’에서 범죄이용 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해보고, 피해를 입는 즉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홈페이지(www.ctrc.go.kr)에 접속해 피해 신고를 해야 한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 명절 추석은 풍성하고 행복이 넘치는 민족의 대명절이다. 이번 추석에는 여러 기관에서 마련한 축제나 이벤트에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귀성길 경찰청의 ‘교통알림e’를 활용해 교통정보를 미리 파악해두면 고향 가능 길도 더욱 수월해질 것이다. 벌초, 차례상 차리는 법 등의 요긴한 정보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쉽게 습득할 수 있다. 정부가 제공하는 알짜 정보들로 더욱 알찬 추석 만들어보길 바란다.

정책기자 김준호(대학생) peacewillpea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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