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쌍용자동차지부와 재능교육지부 등 노조원들이 30일 추석을 맞아 한 데 모여 합동차례를 지낸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함께 차례를 지낸 뒤 식사를 하며 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길게는 8년, 짧게는 150일간 정리해고 철회 투쟁 등을 이어가고 있다.

합동차례를 기획한 '정리해고·비정규직·노조탄압 없는 세상을 향한 공동투쟁단'은 "구청과 용역의 농성장 철거에 대비하려면 일정 인원은 명절 때도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고향에 가고 싶고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서로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차례에는 공동투쟁단에 참여 중인 노조원 1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차례를 마친 뒤 점심을 함께하고 각자의 농성장으로 돌아간다.

공동투쟁단과 연대한 사업장 중 유성기업지회, 콜트-콜텍지회 등 상황이 급박한 곳은 농성장을 한시도 비울 수 없어 이번 합동차례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이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모여 애로사항을 나누고 투쟁 연대 방안을 고민하는 모임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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