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만 더 이상 두근거림은 없는 결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결혼 5년차 여성이 느끼는 공허함과 새로운 사랑의 설렘을 다룬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는 무르익은 뒤 사그라드는 사랑의 아쉬움과 새로 시작하는 사랑의 아찔함을 담은 아름다운 로맨스로 “사랑의 열병과 환상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_Washington Post” “새로운 사랑이 다가오는 아련하고도 짜릿한 순간을 탁월하게 묘사한다_Associated Press” “사랑과 욕망에 대한 아름답고 진실한 통찰_Daily Telegraph” ”보는 이의 마음을 온통 뒤흔든다_Observer” 등의 극찬을 받으며 해외 언론과 평단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눈부신 금발의 아름다운 여배우 미셸 윌리엄스는 TV 시리즈 <도슨의 청춘일기>로 스타덤에 올라

청춘스타로 인기를 얻었지만 이후 빔 벤더스, 이안, 마틴 스콜세지, 찰리 카우프먼, 토드 헤인즈 등 거장들의 작품과 저예산 독립영화들에 주로 출연하면서 남다른 필모그래피를 가진 연기파 배우로 자리잡았다..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남편(히스 레저 扮)의 비밀을 발견한 후 꿈꾸던 모든 것을 잃은 아내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녀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셔터 아일랜드>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죽은 아내를, <블루 발렌타인>에서는 빛 바래가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라이언 고슬링의 아내를 섬세하면서도 강인하게 연기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그녀는 최신작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에서 전설적인 여배우 마릴린 먼로를 완벽하게 재연하기 위해 체중을 늘리고 억양, 걸음걸이, 습관 등을 익혀 마치 마릴린 먼로가 환생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환상적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미셸 윌리엄스는 골든글로브와 미국 전역의 비평가 협회에서 9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미모뿐만 아니라 타고난 연기력과 피나는 노력까지 겸비한 실력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름다운 금발의 사랑스런 이미지와는 달리 사랑과 인생이 늘 장밋빛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너무 일찍 깨닫게 되는 여성의 감성을 독보적으로 표현해온 미셸 윌리엄스. 그런 그녀가 주연한 또 하나의 잊혀지지 않을 사랑 이야기 <우리도 사랑일까>에서 그녀는 결혼한 여성이 느끼는 나른한 권태감과 인생의 정체 상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밀도있게 연기함과 동시에 아찔한 사랑에 빠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여성의 심리를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밴쿠버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평단으로부터 “어린아이 같은 생동감과 어른스러운 체념을 오가는 캐릭터를 미셸 윌리엄스보다 더 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_Boston Phoenix” “미셸 윌리엄스와 세스 로건은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_Time Out New York” “미셸 윌리엄스는 그녀가 맡은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었다_Philadelphia Inquirer” “미셸 윌리엄스의 빼어난 연기력은 관객으로 하여금 사랑에 관해 즐겁고도 진지한 통찰을 하게 만든다_ViewLondon” 등의 극찬을 받았다.

현재 그녀는 제임스 프랭코, 밀라 쿠니스와 함께 주연한 작품 <Oz: The Great and Powerful>에서 착한 마녀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웨이 프롬 허> 사라 폴리 감독의 사랑에 대한 또 하나의 통찰과 ‘더 블랙 리스트’에 오른 탁월한 시나리오와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사라 폴리가 지적이고 진지한 감독임을 입증하는 작품_The Guardian” “사라 폴리는 우리를 가장 흥분시키는 신예 감독들 중 하나다_Indiewire” “사라 폴리의 재능은 그야말로 탁월하다_New York Times” “젊은 ‘작가’의 탄생을 보여주는 작품_Little White Lies” 2011년, <우리도 사랑일까>가 토론토영화제와 밴쿠버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후 해외 언론과 평단은 앞다투어 사라 폴리 감독의 탁월한 재능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극찬은 2009년, 그녀가 직접 쓴 <우리도 사랑일까>의 시나리오가 할리우드에서 한 해 동안 나온 시나리오 중 수작들을 엄선하는 ‘더 블랙 리스트’에 올랐을 때 이미 예고된 것이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의 사라 폴리는 4살 때 TV 드라마로 데뷔하여 아역배우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 97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고 아카데미 감독상 및 각색상에 노미네이트 된 아톰 에고이언 감독의 <달콤한 내세>를 통해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발돋움하는 데 성공했다.

1999년작인 덕 라이먼 감독의 <고>로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뛰어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그녀는 데이빗 크로넨버그, 캐스린 비글로우, 할 하틀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파 배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갔으며, 2003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제작한 <나 없는 내 인생>에서 말기암을 숨긴 채 인생을 정리하는 젊은 주부를 뛰어나게 연기해 지니 어워즈와 밴쿠버비평가협회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전세계 영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국내 관객들에게는 <새벽의 저주>(2004)와 <스플라이스>(2009)로 잘 알려져있다.


연기력과 개성을 한 몸에 갖춘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던 그녀는 또 다른 재능으로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2006년 직접 각본을 쓴 <어웨이 프롬 허>로 감독 데뷔한 그녀의 연출력은 전세계 평단과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20대 후반의 젊은 감독의 데뷔작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노부부의 삶과 사랑을 섬세하게 담아낸 완성도 높은 수작 <어웨이 프롬 허>는 베를린, 선댄스,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되고 아카데미 각색상 노미네이트, 지니 어워즈 최우수각본상 수상을 비롯하여 LA영화비평가협회 신인감독상,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작품상 등 2007년도에 열린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그녀를 ‘캐나다의 국민 여동생’에서 ‘캐나다의 천재적 신예감독’으로 탈바꿈시켰다.

주목받는 젊은 신예감독으로 거듭난 그녀의 두 번째 장편 <우리도 사랑일까>는 결혼 생활에 공허함을 느끼던 중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과 설렘을 경험하며 갈등하는 20대 후반의 여성을 주인공으로, ‘결핍’과 ‘갈망’으로 인해 변해가는 사랑의 모습을 그려낸다. 자신이 직접 쓴 뛰어난 시나리오와 여성 감독으로서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어웨이 프롬 허>에 이어 또 한 번 사랑과 인생에 대해 깊이있게 통찰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상한 사라 폴리. 현재 그녀는 자신이 어머니의 혼외정사로 태어난 딸이라는 가족사의 비밀을 솔직하게 드러낸 자전적 다큐멘터리 <Stories We Tell>로 베니스와 토론토영화제에 초청되며 감독으로서의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캐나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여성 범죄자의 실화에 바탕을 둔 마가렛 앳우드의 소설 [그레이스]의 영화화를 준비 중이다.

가을에 만끽하고 싶은 아름다운 영상과 오색찬란한 색감과 사랑의 감수성을 자극하는 팝의 명곡들이 영화를 사로잡는다.

편안한 사랑과 짜릿한 사랑 사이에서 무수한 고민들을 통해 성숙해가는 한 여성의 모습을 담아낸 <우리도 사랑일까>. 영화는 후덥지근한 여름날, 부엌에서 머핀을 굽고 있는 주인공 ‘마고’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뜨거운 여름 오후, 달궈진 오븐 옆 창 너머로 살구빛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나른한 듯 오븐에 기대는 ‘마고’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이 장면은 일상의 평온함과 무료함을 동시에 전하면서 지금의 ‘사랑’에 대한 마고의 심리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첫 장면부터 섬세하게 피어나는 색채의 향연으로 시작하는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는 이어 캐나다 루이스버그와 토론토의 아름다운 풍경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자신의 고향인 토론토의 무더운 여름, 매일 거닐던 도로, 나무가 줄지어 있는 길, 시내를 오가는 인력거와 해변 등에서 받았던 특별한 영감을 영화에 담아내고 싶었던 사라 폴리는 채도와 색이 강렬한 토론토의 여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듯, 마치 사랑의 설레임과 낭만을 시각화한 듯한 오색찬란한 색감은 관객의 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토론토의 풍경처럼, 사라 폴리에게 특별한 영감을 준 또 하나는 바로 같은 캐나다 출신의 가수 레너드 코헨의 노래 ‘Take This Waltz’이다. 스페인 시인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 ‘조그만 빈 왈츠’에 곡을 붙인 이 노래의 비극적이고 로맨틱한 가사에 영감을 얻은 그녀는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동안 끊임없이 이 음악을 들으며 영화의 톤을 잡아나갔다.

영화의 제목을 따왔을 정도로 큰 영감을 준 ‘Take This Waltz’는 낭만적인 왈츠의 리듬에 레너드 코헨의 저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관객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영화에서 핵심적인 장면에 등장해 지울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또한 80년대를 상징하는 버글스의 명곡 ‘Video Killed The Radio Star’와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콜렛의 감미로운 곡 ‘Rave On Sad Songs’는 달콤씁쓸한 사랑의 순간들을 아스라이 보여주며 사랑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나의 소망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마고’의 선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으로 영화를 끌고 들어오는 것이다. 침체된 관계 속에 놓여있다가 결국 관계를 끝낸 사람에게는 격려를 주는 영화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유혹을 뿌리치고 기존의 관계를 지켜나가는 사람에게는 옳은 선택이었음을 확인해주는 영화였으면 좋겠다.”라고 감독이 밝힌 것처럼 사랑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의 공감을 얻을 올 추석 유일한 로맨스 <우리도 사랑일까>는 어떤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 속 사진을 꺼내보는 느낌을, 또 어떤 이들에게는 현재의 선택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또 어떤 이들에게는 다가올 사랑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선사하며 올 가을을 오색찬란한 사랑으로 물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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