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경북 구미 지역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다.

정부는 8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어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일부터 사흘간 현지에서 벌인 1차 정부 합동조사 결과 불산 누출로 인한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농작물과 축산, 산림과 주민건강 등 분야별로 피해 지원기준을 수립해 중앙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번 사고처럼 자연재해가 아닌 경우에도, 지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와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2007년 충남 태안 원유 유출 사고 등도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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