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2380만6천명 전년동월대비 1만명 감소

   
▲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율 ⓒ 통계청
지난 11월에 취업자가 전년 동월대비 1만명 줄어들면서 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가 2380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는 한때 희망근로 등 공공 분야 일자리 효과로 반짝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비농림어업 부문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민간부문에서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농림어업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만1000명이 줄었으나 비농림어업은 14만1000명이 늘었다. 비농림어업의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명을 넘은 것은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인구비율은 59.1%로 전년동월대비 0.8%p 떨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0.6%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고, 여자는 48.2%로 전년동월대비 1.0%p 감소했다.

11월 경제활동인구는 246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9000명(0.2%)이 늘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1.1%로 전년동월대비 0.7%p 감소했다.

실업자는 81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9000명(9.3%)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3.%로 전년동월대비 0.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실업률은 7.7%로 전년동월대비 0.9%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ㆍ30대 등 청년층 취업자만 3% 안팎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50ㆍ60대 이상 취업자는 4%대로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8만1000명(0.6%) 증가했으나 여성은 9만1000명(0.9%)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 전기ㆍ운수ㆍ통신ㆍ금융업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 도소매ㆍ음식숙박업, 건설업, 제조업에서 줄었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지난 11월에 5.4% 늘어난 960만3000명을 기록했다. 1999년 12월(-0.89%) 감소율을 보인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또 임금근로자 중에 임시직 근로자도 11월에 3.7% 늘어났으나 일용직 근로자는 -12%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 인구는 1565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5만1000명(3.0%) 늘어났다. 이 중 `쉬었음`이라고 답한 국민(9.6%)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가사(5%), 연로(5.7%), 육아(0.4%) 등 순으로 많아졌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늘어났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15만6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2000명(25.3%) 증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