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14일 "정부는 남북 간의 대화와 협력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찾아올 가능성을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통일재원 마련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또 "북한은 최근까지도 남북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정권교체 과정에서 더 굳게 문을 닫고 있어,
앞날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기만 하다"라며
"금년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이 논의조차 되지 못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행사에 참석한 이북도민을 상대로 "여러분께서 끝까지 통일에 대한 희망을 잃지 말고 힘을 내달라"며 "남북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당사자인 여러분이 통일을 준비하는 그 중심에서 앞장서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