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3.5% 줄어 407만t… 재배면적 줄고 태풍피해 심각

통계청이 15일 내놓은 ‘2012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쌀 생산량은 407만4000t으로 지난해(422만4000t)보다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냉해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던 1980년 355만 t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올해 벼 재배 면적은 84만9000ha로 지난해보다 0.5% 줄며 2002년 이후 11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식품부 당국자는 “벼 재배면적 감소 폭보다 쌀 생산량이 많이 준 것은 태풍 때문”이라며

“특히 곡창지대인 전북(―8.4%), 전남(―12.0%)의 생산량이 태풍 피해로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미가 84만2000t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권장 재고량(72만 t)을 크게 넘어서기 때문에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는 쌀값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수입쌀과 지난해 재고량 등 61만90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내년 4월 도입 예정이던 밥쌀용 수입쌀 20만7000t을 올해 12월 미리 들여와 판매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여름철 폭염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뛰고 있는 배추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겨울배추 생산량의 약 15%를 한 달 앞당겨 출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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